
공연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듣노라면 그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감동을 받게 된다. 어떤 이들은 그 감동적인 연주에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을 받는다. 일반인들이 어설프게 연주하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춤도 마찬가지다. 전문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과 춤을 흉내만 내는 사람과는 그 동작들의 움직임은 차원이 다르다. 수영, 축구, 노래하기, 말하기, 등 모든 방면에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걷기에 있어서 전문가일까? 아니면 일반인일까? 이에 대한 답은 많은 사람들이 일반인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걷기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연습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잡지에서, 인터넷에서 걷는 동작에 대한 안내 그림을 잠깐 들여다보았을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기본적인 생활의 대부분을 두 발 걷기를 이용해야 한다. 장보러 마트에 갈 때에도, 출근하거나 퇴근할 때도, 아침저녁으로 산책할 때도, 트레킹할 때도, 우리는 두 발 걷기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렇게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두 발 걷기로 해야 하는데, 우리는 걷기 전문가가 아닌, 걷기의 일반인으로서, 어설픈 동작으로 한평생을 걸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자책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런 질문은 ”나의 인생을 그저 인생 전문가의 아름다운 여정을 보고 감탄만 하는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인생을, 내 스스로가 나의 전문가로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과 동일한 질문이 된다.
트레킹에서의 걷기는, 그 기본적인 자세 몇 가지와 걷는 태도를 기억할 수 있다면, 스스로 아름다운 걷기 전문가에 도달할 수 있는 행위다. 더군다나 그 몇 가지 자세와 태도는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들이라서, 잠시만 귀를 기울여 본다면, 걷기 생활의 전반에 지대한 도움을 줄 것이다. 두 발 걷기는 많은 절묘한 기술들이 필요치 않다. 오히려, 두 발 걷기의 역사와 그 의미 그리고 그 원리에 관한 개론을 잠시만 눈여겨본다면, 그 완벽한 걷기 자세에 접근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두 발 걷기의 인문적 개론’은 알고 보면, 두 발로 걷는 행위가 매우 신비로운 행위이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두 발 걷기로 말미암아 우리는 일개 포유류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 우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명이라는 것을 개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배경으로, 두 발 걷기의 원리를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두 발 걷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걷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서, 마침내는 자신만의 완벽한 걷기 동작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걷는 그곳은 아침이든 밤이든, 길거리든, 깊은 숲속이든 내가 살아 숨쉬며 움직이는 모든 장소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 힐링트레킹 ] 완벽한 걷기 자세 - ②에서 이어집니다.]
조태봉 작가│대학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으며 한국 최초의 트레킹 여행사를 23년간 운영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국내외 트레킹을 경험했고, 명상에 심취하여 마음챙김명상국제지도자 Level 1(미국 브라운대학 명상지도자 등재) 자격을 취득했다. 2025년 집필한 『트레킹의 원리』는 서울대 이환종 명예교수와 조태봉의 공저이며 트레킹에 관한 기술 인문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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