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산/한국의산신 12

홍성 삼봉산 10 : 최고의 장군신 '최영' 死後 즉시 좌정한 듯

충절은 김종서, 능력은 김유신 비유… 탄생 700주년 맞아 '청렴결백' 재조명 최영 장군은 한국 최고의 장군신으로 통한다. 민간에서는 수호신·마을신으로, 샤머니즘에서는 장군신으로 모시는 동시에 매년 산신제를 지내는 대상으로 좌정돼 있다. 현재 장군신으로는 임경업, 남이, 관우 ..

대관령 09 : 영웅신화 같은 스토리로 김유신 장군 좌정

시기는 나말여초 추정… 고려부터 주요 간선로 되면서 더욱 신성시된 듯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신라 김유신 장군은 대관령산신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산신이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산신의 보편성과 일반성 측면에서 김유신 장군이 산신으로 좌정한 것은 전혀 어색하지 ..

감악산 08 : 고구려 유민 억압하려 唐 장수 ‘설인귀’로 좌정

통일신라가 정치적 이용한 듯… 설인귀碑·동굴·고개 등 지명 남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전국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의 전통 신앙인 산신(山神)숭배를 적절히 이용했다. 이같은 사실은 역사적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대사·중사·소..

계룡산 07 : 저승 상상계~이승 현상계 잇는 '산신의 원형' 그대로 유지

신석기시대 탄탄한 문화기반 있어 가능했던 듯… 조선 왕도됐으면 달라졌을 수도 계룡산 산신은 누구일까? 남성일까, 여성일까? 통일신라시대의 오악인 지리산은 구체적인 산신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같은 오악이었던 계룡산에는 왜 나타나지 않을까? 계룡산 산신은 언제부터 유래했을..

한라산 06 -창세신화 설문대할망說 광양왕은 산신 아우이자 동격說

제주에만 1만8,000여 神이 얽히고설켜… 자연재해 잦은 섬문화 특성 반영한 듯 1653년(조선 효종 4) 제주 목사 이원진이 <동국여지승람>과 <제주풍토록>을 참고해서 편찬한 <탐라지>에 한라산을 소개한 글이 있다. ‘한라산은 제주도 중앙에 흘립(屹立: 우뚝 솟은)한 해발 1,950m의..

토함산 05 - 단군 이후 첫 男산신 ‘석탈해’ 왕으로서도 최초로 동악神 좌정

대장장이신화·거인신화와 맞물려… 문무왕이 중앙집권화 수단으로 이용한 측면도 고대사회의 도시 형성은 반드시 산과 강(=물)을 끼고 있어야 한다. 외침을 막거나 피할 수 있는 산과 거주하는 데 필수품인 물은 생존의 필요조건이었다. 기에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

소백산 04 - 죽령 개척한 죽죽장군에서 다자구 할머니로… 조선 초 ‘금성대군’으로 신화化

영호남·충청·한양 갈라지는 요충지… 평화·안녕 기원하는 산신각 유달리 많아 산악신앙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단군신화>를 비롯한 많은 고대 문헌에 나타난 산악신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사상이다. 고대 국가들은 산에서 제사를 지내..

가야산 03 -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 낳은 정견모주가 산신으로 化해

만물상 상아덤서 천신 이비가지 만나… 동생 수로는 금관가야 시조로 탄생 가야산은 고대 가야국의 진산이다. 정교(政敎)가 분리되지 않은 고대국가는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이 국가의 통치자와 겸했다. 따라서 국가를 건국한 왕은 신격화된 건국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