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산악회의 사고 사례를 보면
체력이 약한 초보자들이 후미로
뒤쳐졌다가 길을 잘못 들어 조난당한 경우가 많다.
등산은
승자를 가리는 경기가 아니다.
하지만 산에서
승부욕을 드러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남들보다 더 빨리 가는 것을
이기는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에서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빠르게 흘러가다 보니,
산에서도
남들보다 우위에 서려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것.
낮은 산이라 해도,
산은 기본적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함께 산에 들었다면
그 순간부터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 보호해 줘야 할 의무가 생기는 동행이다.
특히 파트너보다
등산 경험이 월등히 많고 체력이 좋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안전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베테랑의 등산 예절은
나의 산행 리듬대로 빠르게
혼자 치고 나가는 것이 아닌,
일행 중 가장 약자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산행을 이끄는 것.
나의 속도가 아닌
상대방의 느린 속도에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매너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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