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번식력으로 외국서 천대받는 잡초 여름이면 하천이나 저수지 위를 가득 메우는 식물이 있다. 바로 부레옥잠이다. 한국에선 물을 정화하는 식물로 알려져 일부러 심기까지 하지만 해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일부 국가에선 ‘악마의 잡초’라 불리며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다. 같은 식물을 두고 정반대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뛰어난 수질정화 능력… 부레옥잠은 어떤 식물인가 부레옥잠은 부레옥잠은 특이한 외형과 생리 구조를 가진 수생식물이다. 학명은 'Eichhornia crassipes'이며 물옥잠과에 속한다. 가장 큰 특징은 공기주머니처럼 부풀어 있는 잎자루다. 이 구조 덕분에 물 위에 쉽게 떠 있을 수 있고 바람이나 물살에 따라 움직이며 빠르게 퍼져나간다. 뿌리는 흙에 닿지 않아도 자라며 부유 상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