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행의
필수 준비물 중 하나는 물이다.
해가 갈수록 한반도는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도 강력해지고 있다.
다른 계절보다
물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소방청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산악구조 유형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조난과 실족 다음으로
탈진·탈수 증세가 많았다고 한다.
이렇듯 산에서 물 부족으로 인한
탈수 환자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대인의
70% 이상이 만성탈수라고 보고한바 있다.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면서
정작 물은 적게 마시는 것이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물 섭취량을 1.5~2리터로 권고하고 있으며
운동(산행) 중에는
15분마다 120㎖의 물을 마셔야
탈수를 막을 수 있다고 권장한다.
산행 시
도시의 패턴대로 물을 준비하지 말고
넉넉히 준비해 자주 마셔야 한다.
산에서 물은
생명과 직결되기에
‘산에서 자기가 마실 물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
‘산에서
남의 물 달라고 하는 것 아니다’
같은 산악회 선배들로부터
전해오는 불문율이 있다.
물은 무거워서
자신이 마실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보통인데,
물을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안 주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주면
계획했던 산행의 리듬이 깨지게 된다.
등산 초보자든 베테랑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애초에 물은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좀 남겠다 싶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행여 물이 떨어졌는데 누군가 준다면
‘겨우 물 가지고’라는 생각은 버리고
‘이렇게 귀한 물’이라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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