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바위 연속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장수능선으로 간다.
이제부터 하산길은
철쭉군락의 시작이다.
철쭉터널이 계속된다.
시설지구까지는
아직도 2.2km남았다.
철쭉이 나보다
훨씬 키가 크다.
ㅋ ㅋ ㅋ
여기가 지도에는
해발 705m의 송학산(송악산)인데
여기도
멍청하고
아주 무식한
돌대가리가 이정표를 세우면서
아래의 송학산 알림표시를 철거해버렸다.
어느 선답자는
이 바위를 피바위라고 표현했던데...
장수고개 갈림길이다.
백둔리시설지구로 간다.
아직도
철쭉군락이 계속된다.
급경사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개다래넝쿨
임도로 내려섰다.
여기서 부터는
아침에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다왔다.
<회원님들 작품>
연인산의 전설
[연인산의 아홉마지기 유래]
경기도 가평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하나 있다.
연인산이다.
이 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기도 하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길수가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다
. 김참판 댁 종으로 있는 소정이었다.
소정은 원래 종은 아니었지만 흉년을 넘기기 위해
쌀을 꾸어다 먹은 게 화근이 되어
김참판댁에서 종처럼 일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길수는 일 년에 서너번씩 김참판 댁으로 숯을 가지고 오면서
소정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외로운 처지임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 번은 길수가 숯을 가지고 오다가 눈길에 넘어져
김참판 댁에서 병 치료를 하게 되었다.
꼬박 열흘을 누워 있으면서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참판에게 소정과 혼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참판은 길수에게 조 백 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결국 조 백 가마를 가져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 가마를 마련할 길이 없다.
고민하던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궈 조를 심을 아홉마지기를 만든다.
아홉마지기는 조 백가마도 넘게 나오는 아주 넓은 밭이다.
길수가 심은 조는 무럭무럭 자라 이삭이 여물어가기 시작하고
길수와 소정의 꿈도 함께 익어가면서 둘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정을 줄 마음이 없던 김참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이라고 모함을 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더 이상 이곳에 살수 없다는 생각으로 소정과 함께 도망가고자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이때 죽었다던 소정이 홀연히 아홉마지기를 향해 간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은 간 곳 없고
신발 두 켤레만 놓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 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도 봄이면 연인상 정상에는
얼레지꽃과 철쭉꽃이 눈부시게 피어오르고 있다.
연인산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두 길수와 소정의 영혼이 아홉마지기에 영원히 남아
이곳을 찾는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연인산은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있고,
근래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 이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 이곳에 주인공이된 선남선녀와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하여
“연인산(1068m)”이라 이름지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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