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철쭉
보통의 산철쭉은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
제멋대로 피어나
들쑥날쑥한 모습이지만
바래봉 철쭉은
둥그스름한 산자락을 타고
빽빽하게 군락을
이룬 모습이 독특하다.
게다가 철쭉 군락지 주변은
이렇다 할 나무가 없는 초지로,
그 안에서 사람 키 정도로
고만고만하게 어우러져 피어난 모습이
마치
누군가 일부러 가꾼
꽃정원을 연상케 한다.
꽃잎 또한 여느 곳보다
크고 선명한 진홍빛으로,
색이 곱기로도
정평이 나 있다.
바래봉 철쭉이
이 같은 풍광을
지니게 된 것은 양 때문이다.
1970년대,
이 일대에 양을 방목하여 키웠는데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웠다니
따지고 보면 양떼들이
가꾼 철쭉 정원인 셈이다.
바래봉 철쭉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바래봉 정상 아래
갈림길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이다.
힘이 들어서 걸음이 느려진다.
돌아본 운봉읍
정령차 갈림길 삼거리
철쭉들이 제법 기분을 맞춰준다.
샘터에 왔다.
바래봉 정상은 포기하고
몇몇 일행들과 잠시 휴식하고
back 한다.
삼거리에서 기념인증을 하고
팔랑치 방향으로 간다.
팔랑치 가는 길
바래봉 최대의 철쭉 군락지
정령치 방향
운봉읍 방향
바래봉 방향
당겨본 바래봉 정상
되돌아 간다.
삼거리 방향
하산을 한다.
핼기장 전망대
전방대에서 바라본 운봉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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