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탕번영회에서 나온 주민이 약수 배급
청송 달기약수는 조선 철종 때 금부도사를 지낸 권성하라는 분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이곳 부곡리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마을 사람들과 수로공사를 하던 중 바위 틈에서 솟아오르는 약물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원탕인 하탕을 비롯해 중탕·신탕·상탕 등이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하탕에는 약수탕번영회에서 나온 주민이 약수를 배급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약수탕 한쪽에는 들돌이 있다.
예전에 이 약수를 잘 지키던 고 김석이 노인이 이 들돌을 들어 올리는 사람에게 먼저 약수를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달기약수의 특징은 아무리 가물어도 사계절 나오는 양이 일정하고 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색깔과 냄새가 없다. 주민들은 이 약수가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빈혈·관절염·신경질환·심장병·부인병 같은 데 좋다고 말한다.
약수로 푹 고아낸 백숙이 별미다. 겨울에도 손발이 따뜻해진다는 옻닭도 알아준다.
*청송군청 문화공보실 054-870-6063
주왕산 산행 가이드
청송 주왕산(721m)은 빼어난 기암괴석 곳곳에 주왕의 사연이 주저리주저리 맺힌 전설의 무대다. 주왕산 전설을 들을 수 있는 상의매표소~대전사~주왕암~급수대~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내원동 회귀 코스는 길도 제법 널찍하고 완만해 노약자나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이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책로 같은 산행 코스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왕복하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 문화재 관람료 어른 2,000원, 중고등학생 1,000원, 초등학생 600원. 주차비 5,000원.
주왕산 산행 후에는 주왕산 입구에서 승용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주산지(注山池)도 들러보자.
주산지의 주인은 누가 뭐라 해도 300년 묵었다는 왕버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30여 종에 이르는 버드나무 중에서 키가 크고 잎도 넓어 왕버들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 주산지와 왕버들의 절묘한 조화는 한 폭의 수채화다.
*주왕산관리사무소 054-87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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