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천의 4가지 보물 중 으뜸
서면 갈천리에 있는 갈천약수는 구룡령 고갯길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백두산에서 뻗어 내리던 백두대간이 설악산과 점봉산을 빚은 후 잠시 몸을 추슬러 힘을 다지는 구룡령. 그 고갯마루에서 양양으로 내려오는 중턱에 자리한 갈천마을은 깊디깊은 골짜기에 숨은 오지마을이었다.
‘갈천(葛川)’이라는 이름은 옛날 먹을 것이 없어 굶기를 밥 먹듯이 하던 시절, 칡뿌리로 허기를 달랠 때 냇가에 칡물이 떠날 날이 없었다는 데서 유래했으니 얼마나 산골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예로부터 약수·삼석봉·오관석·제집바위 이렇게 4가지를 ‘갈천4보(葛川四寶)’라 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갈천약수를 으뜸으로 쳤다. 약수가 솟는 너럭바위 주변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
갈천약수는 설악산 오색약수의 명성에 눌려 늦게 알려졌지만, 톡 쏘는 강한 맛은 오색약수에 뒤지지 않는다. 성분은 철분·나트륨·칼슘·마그네슘·칼륨·망간 등으로 빈혈과 충치예방, 위장병,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한다. 용출량도 넉넉하다. 갈천마을에서 호젓한 산길을 1.5km쯤 걸으면 약수탕이 보인다.
약수산 산행 가이드
백두대간 마루금의 구룡령과 응복산(1,360m) 사이에 솟은 약수산(藥水山·1,306m)은 사방으로 약수가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즉 북서쪽에는 갈천약수, 남서쪽에는 명개약수(구룡약수), 북동쪽에는 불바라기약수가 샘솟는다.
약수산 산행 시작은 구룡령 정상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밟으면서 정상에 오른 후 명개리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명개리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구룡령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 명개약수를 들르는 원점회귀 코스도 있다. 외청도리~명개약수~약수산~1280m봉~안부~바랑골~외청도리 코스가 5시간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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