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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에티켓] 겨울산을 트레킹화 신고 가나요?

장 불재 2021. 1. 27. 13:34

 

산에 대한 예의는 산을 우습게 보지 않는 것이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겨울 설산을 오를 수 있는 건 아니다. 눈 쌓인 설산은 저체온증, 동상, 조난, 낙상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겨울철 최소한의 장비는 아이젠, 스패츠, 보온 재킷, 방수력 좋은 장갑, 귀마개 혹은 머리 보온까지 가능한 모자, 산길이 눈에 덮였을 때 길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등산지도를 이용한 독도 능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운동화를 신고 설산을 오르는 건, 지극히 위험하다. 설산에서 운동화는 금세 눈이 스며든다. 최소한 미들컷 이상 높이로 발목을 잡아 주는 형태의 등산화를 신어야 기본적인 보온과 방수 기능을 발휘한다. 발목 부위가 낮은 형태의 트레킹화나 트레일러닝화는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더라도 걸을 때마다 뒤틀려 눈이 스며들거나, 보행에 불편을 준다.

 

겨울 설산은 장비가 없으면 입구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겨울산에 대비한 산행채비를 갖추는 것이 산에 대한 예의이자, 나를 위한 기본 기본안전 수칙이다.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