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6세상사는이야기

[ 칼럼 ] ⑤ 우리의 산야는 안전한가?

장 불재 2026. 5. 27. 13:17

산행자 안전 위한 대피소 설치 시급

 

 산행을 하다 보면 겁이 나고 불안한 마음이 앞설 때가 종종 있다. 만일 이 순간에 산불이 내 앞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가? 속수 무책으로 산불에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한데 아무 해답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우리는 산야의 나무들이 불에 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입산 출입 통제하는 사회 시스템이지만 한발 더 앞서 나가 산 속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을 구출할 수 있는 rescue 방안도 검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야를 관리하는 방안은 각 분야별로 수없이 논의되고 개선되어야 하며 산을 찾는 이들의 자세도 산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병행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두 손 놓고 탁상 행정으로 국가관리하는 공무원들에게 맡겨둘 일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산을 관리하는 지킴이가 되는 사회 구조가 되고 국민 정서가 되어야 한다.

 

또한 산불 방지는 특정기간이 아니라 일년 내내 365일 24시간 산불을 방지하는 개념의 목표가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자연 환경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산 속을 배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rescue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는 일환으로 적당한 크기의 무인 대피소가 산 속 곳곳에 설치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산야는 사납고 거칠기만하다. 산 속에서 갑자기 자연 재해를 만나면 어찌해야 하는가? 산을 다니다 보면 내가 스스로 대처할 수있는 경우를 벗어나는 경우가 돌발하게 된다.

Bench 몇 개 그리고 고풍스런 정자 등 간이 시설을 만들어 놓고 쉴 수 있는 휴식처도 필요하겠으나 집 형태의 무인 대피소가 전국 산야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야 할 것이며 특히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rescue가 불가능한 백두대간과 정맥 구간의 산속에는 각 안부마다 적당한 크기의 무인 대피소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의무감으로 산을 지키는 지킴이로서 역할을 감당하는 자세가 되도록 국민 교육이 필요하며 이들이 활동하는 산야에 자연 재해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무인 대피소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무인 대피소에는 비상 통신 시설도 설치되어 조난자들의 상황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가 있어야 하고 산야에서 모니터링한 내용도 관리자에게 보고 전달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금상 첨화라고 생각되며 한국의 산야 관리 시스템이 높이 평가될 것이다.

 

여가선용으로 산을 찾는 이들과 진정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줄기차게 산을 찾는 이들과는 구분되어 평가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산을 찾는 이들이 산불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로 그리고 산야의 나물이나 버섯 등을 마구 채취하는 자들로 오인하는 인식도 바뀌어야한다.

 

산을 찾는 이들은 일 년 내내 자유스럽게 산속 생활을 할 수 있고 산지킴이로서 긍지를 갖고 자연활동을 하는 사회구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두대간과 정맥 구간을 몇 번 내지 10여 번 넘게 쉼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다. 이들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우리 국토 산줄기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의 폭이 꽤나 넓다.

 

각 개인들이 연구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산을 접하며 다니고 있다.

이들이 산을 다니는 것은 괴나리 봇짐을 메고 허술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다. 어찌하여 이들을 과소 평가하며 산불이나 낼 수 있는 파렴치한 사람들이라고 단정하는가?

국가는 이러한 진정성있는 산 사람들을 발굴해야 하며 산 지킴이로서 역할을 공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산야는 지역별 내지 위도별로 동식물의 서식지 환경이 조금씩 다르다.

 

산을 줄기차게 다니는 사람들은 우리 산줄기의 동식물 분포와 지역별 독특한 자연환경을 느낌으로 알고 있다. 동식물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이 곧 이 사람들이다.

이제까지 실시해 온 낡아져 버린 국가적 통제 시스템은 고려장으로 보내야 하고 국가와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사진 주영일 전문기자  ㅣ (사) 한국 산악회 평생 회원 · 상임 이사 역임 · 현 자문위원 한국 산악 연수원 등산학교 암빙벽 강사 역임 / 산악 연수원 동문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