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반경 50㎞ 이내 발생한 지진 가운데 1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7㎞다.
이날 지진은 오후 5시19분14초 발생해 마라도에서 발생한지 4초 후에 최초로 관측됐다. 지진조기경보는 최초 관측 후 12초 만에 작동했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5, 전남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유감신고 현황은 이날 오후 5시43분까지 제주 50여건, 전남 27건, 광주 4건, 대전 4건, 부산 2건, 서울 2건이다.
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1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진앙반경 50㎞ 이내 발생한 지진 가운데 2005년 6월15일 제주 제주시 고산 남쪽 26㎞ 해역에서 발생한 3.9 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애초 이날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규모 4.9의 지진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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