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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상식사전] 삼각점, 스크리

장 불재 2020. 11. 25. 16:26

 

삼각점三角點

 

삼각점은 삼각 측량의 기초가 되는 위치와 높이의 기준점을 뜻한다. 중요도에 따라 1등에서 4등까지 등급이 매겨져 있다. 삼각점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며, 대부분이 산의 정상이나 구릉 등에 매설한다.

삼각점의 표지는 일시적인 것은 나무기둥을 사용하지만, 영구적인 경우는 화강암으로 만든 표석標石을 세워 머리 부분에 기호를 새겨 둔다. 1:50,000 지형도에서는 1~3등까지만 삼각점의 기호를 표기하고 4등 삼각점은 표고점으로 나타낸다. 1등 삼각점은 40km 전방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1등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삼각점은 영어로 트라이앵글레이션 포인트Triangulation Point라고 부른다.

 

 

스크리scree

 

산비탈이나 낭떠러지, 또는 바위 틈새 아래에 풍화작용으로 무너져 수북히 쌓여 있는 돌무더기를 말한다.

즉 풍화퇴석風化堆石을 뜻하는데, 산비탈의 넓은 지역에 돌들이 흩어져 깔려 있는 너덜지대와는 구분된다.

 

스크리는 비교적 좁은 지역에 쌓여 있는 돌무더기로 이런 곳에서 암벽등반을 할 경우 로프의 끌림에 의한 낙석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설악산 귀청이나 황철봉 일대의 넒은 경사지에 깔린 바위지대는 너덜이고, 북한산 인수봉의 기존B코스에 쌓여 있는 돌들은 스크리에 해당한다.

스크리는 테일러스talus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