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山 - 길

2020 – 34 한옥마을숨길 ~ 도란도란시나브로길 05

장 불재 2020. 11. 14. 08:56

이목대(梨木臺)

 

오목대에서 육교를 건너면

70m 윗쪽으로 이목대가 있는데

건물이 있는 80m 아래쪽에 비석과 비각을 세웠다.

 

이 비 속에는

목조대왕 구거유지라 새겨져 있는데

고종 황제의 친필이다.

 

목조는

조선조를 건국한 이태조의 5대조로,

 

목조가 어릴 때

이 곳에서 진법놀이를 하면서

살았던 유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러한 내용이

용비어천가에도 나타나 있다.

 

목조가

당시의 전주부사와의 불화로

이곳에서 함경도로 옮겨간 것이

 

이성계로 하여금 조선조를

건국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므로,

이를 하늘의 뜻이라고 여겼다 한다.

 

 

 

자만벽화마을

 

자만벽화마을은

전주 한옥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언덕에 고즈넉이 자리한 곳이다.

 

승암산 능선 아래

무수히 많은 가옥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 이곳은

 

원래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하나둘씩 정착하면서

형성한 평범한 달동네였으나,

 

2012년 녹색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40여 채의 주택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유명해졌다.

 

골목이나 담장별로

꽃, 동화, 풍경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용히 산책하다 보면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살았던 곳을 표시한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와

푸른 하늘과 함께

 

전주 시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벽화마을의 명소 '옥상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식당도 있으며,

대략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다.

 

근처에 있는

오목대와 이목대가 있어

문화재 탐방코스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