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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1살 = 사람 30살 (연구)

장 불재 2020. 7. 3. 12:23

[사진=FotoimperiyA/gettyimagebank]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

가장 널리 알려진 개 나이 환산법이다.

 

예를 들어 10살짜리 개는

사람으로 치면 7을 곱한 70세에 해당하는 셈.

 

개의 나이가 많을 땐 그럴듯해 보이는데

어릴 땐 정확성이 떨어진다.

 

개의 성장과

노화 속도가 사람과 다른 탓이다.

 

개는 대개

생후 9개월이면 임신이 가능하다.

 

한 살짜리 개는

생리학적으로 완벽한 성견이다.

 

따라서 개의 한 살을

사람의 일곱 살로 환산하는 건 오차가 너무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이

개의 나이를 보다 정확하게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는 공식을 내놓았다.

 

'사람 나이 = 16 ✕ Ln(개 나이) + 31'이다.

 

말로 풀어보면

개의 나이에 자연로그를 취해

 

16을 곱한 뒤 31을 더하면

사람 나이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것.

 

공식에 따르면

생후 8주 차 강아지는

9개월 아기와 비슷하고,

 

한 살짜리 개는 서른 살 성인,

12살 먹은 개는 약 70세 노인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 공식을 끌어내기 위해

래브라도 리트리버 100여 마리를 살폈다.

 

생후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강아지에서

16살 먹은 노견까지 다양한 연령의 개들이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DNA 메틸화,

즉 분자 수준의 노화 상태였다.

 

개와 사람의

메틸화를 비교 분석하여,

 

두 종의 노화 수준을

일치시키는 공식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Quantitative Translation of Dog-to-Human

Aging by Conserved Remodeling of the DNA Methylome)는

학술지 '셀 시스템(Cell System)'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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