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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아프간 韓정부 조력자, 장기체류 공감"

장 불재 2021. 8. 30. 09:29

국민 3명 중 2명은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정부 조력자에 대한 장기 체류 허용 계획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27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최근 국내로 이송한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정부 조력자에 대해 정부가 특별공로를 인정해 장기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에 얼마나 공감하나'를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68.7%(매우 공감함 28.9%, 어느 정도 공감함 39.8%)로 가장 많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7%(전혀 공감하지 못함 15.1%, 별로 공감하지 못함 13.6%)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모든 권역에서 국내 이송 조력자 장기체류 허용 계획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거주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4%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공감 73.0% vs. 비공감 27.0%), 대전·세종·충청(72.0% vs. 25.5%), 서울(67.2% vs. 29.2%), 대구·경북(63.6% vs. 34.0%), 인천·경기(63.4% vs. 34.5%) 순으로 공감 응답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응답 분포가 달랐다. 40대(공감 81.8% vs. 비공감 17.7%)와 50대(72.4% vs. 26.2%), 70세 이상(71.5% vs. 21.3%), 60대(68.2% vs. 27.6%)에서는 공감이 우세한 반면 20대(59.3% vs. 39.9%)와 30대(56.8% vs. 39.6%)에서는 10명 중 4명이 비공감했다.

 

세부적으로 40대에서는 '매우 공감한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48.3%로 전체 평균인 28.9%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각각 25.2%, 24.2%로 전체 평균인 15.1%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진보 성향자 중 80.6%와 중도 성향자 중 71.0%가 조력자의 장기체류와 취업 가능 비자 발급 계획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지만 보수 성향자에서는 '공감' 52.2% 대 '비공감' 45.3%로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27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1만100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