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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고산지대 수량 줄고 초지 늘어

장 불재 2020. 2. 3. 11:46



14억 명 식수에 직접적 영향 줄 전망



에베레스트가 멀리 보이는 네팔 쿰부 지방 산길. 지구온난화로 주변 초지가 증가했다. 사진 캐런 앤더슨.



히말라야 고산지대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초지는 늘어나고
수량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14억 명의 식수원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과학 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인더스강을 분석한 결과
고산지대의 적설량, 산악빙하,

고산호수 등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수량이 감소했다고 한다.

 또한 영국 엑서터 대학 과학자들은
 1993년부터 2018년까지 해발 4,150~6,000m 사이의

 초지 분포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
 현재 지역에 따라 초지가 빙하지대의
 5~15배에 이르는 면적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고 한다.

면적이 420만㎢에 달하는
 힌두쿠시-히말라야 산악지대는

 아시아 10대 강의 원천이며
 14억 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초지가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극지방에서 증가하는 초지는
식물들이 태양열을 더 많이 보존해
기온을 추가로 상승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티베트 고원지대에서는
 잎사귀를 통해 방출되는 수분이
 기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미연방항공우주국NASA 위성 시설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네팔과 중국에 걸친 히말라야 지역에서

 1993년(청색)에 비해 2017년 증가한 초지(적색)의 모습을 보여 주는 위성사진 우측은 에베레스트

남쪽 네팔 쿰부지방 일대를 확대한 모습이다. 이미지 캐런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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