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봉(帝釋峰)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의 경계에 있으며,
천왕봉(1,915m)과 중봉(1,874m)에 이어
지리산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높이 1,806m이다.
봉우리 근처에 산신에게 제를 올리던 제석단이 있고,
그 옆에 늘 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있어
예로부터 천혜의 명당으로 알려졌다.
제석봉 일대 약 33만㎡의
완만한 비탈은고사목으로 뒤덮여 있으며,
나무 없이 초원만 펼쳐져 있다.
한국전쟁 후까지만 해도
아름드리 전나무·잣나무·구상나무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자유당 말기에 권력자의 친척이 제석단에
제재소를 차리고 거목들을 무단으로 베어냈고,
이 도벌사건이 문제가 되자 그 증거를 없애려고
이곳에 불을 질러 모든 나무가 죽어
현재의 고사목 군락이 생겼다고 한다.
정상에서 약 0.7m 떨어진 곳에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천연암굴인 통천문이 있고,
통천문에서 0.4㎞를 더 가면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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