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46 응봉산 998.5m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 소나무 제왕 금강송과 심심구곡의 온정골에 흠뻑 취한 하루
☞ 때 : 06. 21(일) (맑고 습기가 아주 많은 날)
☞ 흔 적 : 덕구온천 →옛재능선길 →제1헬기장 →제2헬기장 →응봉산정상
폭포골능선 →사두목 →원탕 →신선샘 →용소폭포 →덕구온천
☞ 시 간 : 12:00 -17:36 (05시간36분, 휴식포함)
☞ 거 리 : 약 13km ☞ 누구랑 : (사)한국산악회전북지부
응봉산 가는 버스안에서
2009년도 제2기 일반인 기초과정 교육이 실시 된다.
먼저 김유성 강사님께서
매듭법과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을 하다보니
6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산행 기점인
덕구온천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잠시 산행장비 점검을 한 후
김유성 회원님의 구령에 맞춰서
하나두울!
하나두울!
준비운동을 겸한 체조를 하고서
기록을 남기기 위한
기념 촬영을 한 후
정확히 12시 정각에
보무도 당당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허나,
그것도 잠---시!!
6시간여를 달려온 탓인지
아니면
습기가 많은 날씨 탓인지
정상이 5.9km나 가야하는
이정표를 만나자
헉!! 하고
맥이 탁 풀려버린다.
열기가 푹푹 풍기는 옹벽밑의
아스팔트를 가노라니
체하면 나타나는
가슴이 살살 아픈 증상이 시작된다.
죽걱구나 이거 @#$@
등산 시작한지 첨으로
출발한지 4분만에
잠시 숨을 돌리면서 돌아본
덕구스파월드호텔 덕구온천이 아름답게 다가 온다.
본격적인 등산로의 시작인 들머리에서
등산안내도를 보고서
갈길을 가늠하며
들머리를 돌아보니
헉!!
들머리부터가 급경사의 계단이...
헉헉대며 계단을 올라보니
아름다운 풍광만
나를 반기고
회원님들은
걷기좋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버얼써 멀리 가셨나 봅니다.
아픈 증상이 계속되니 걱정이 앞서서
비상약을 먹고서
출발한지 32분만에 만나는
첫번째 갈림길을 지나니
회원님들의
웅성거림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휴식하고 있는
회원님들과 합류를 한다.
잠시 쉬면서 정철수 회원님께
아픈증상을 얘기하니 소화제 한알을 주시면서
먹으라고 하여
먹이 기다리던 새끼 제비처럼 낼름 받아 먹는다.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여 조금 가노라니
아픈 증상이 또 계속 된다.
참으로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인데 피톤치드를 흠뻑 받아야 하는데
땀만 비오듯이 쏟아진다.
첫번째 만나는 헬기장을 지나자
고도 때문인지
소나무들이 아름들이로 바뀌면서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재래송
즉, 금강송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기회를 놓칠세라
회원님들이 추억 남기기를 한다.
좌로부터,
윤현진님, 권재택님 그리고 이대홍님
정말로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에
가끔씩 나타나는 기암들이
아름다운 엣재능선길을
더욱더 아름답게 한다.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산행기점 및 종점인 덕구온천 풍경이다.
보기좋은 소나무 사이를
오르다 보니 점점 또 일행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다.
가슴아픈 증상은 좀 나은것 같으나
너무 지쳐서인지
요넘이 정상인줄 알고
힘내서 오르다 보니
정상은 아직도
2.3km나 남았다.
아마도
이러한 멋들어진
풍광들이 없었더라면
정상을 포기하고
하산을 하였을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그것도 잠시
여기서 부터는
정말로 하산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서
갈등과 싸워본다.
내려오는 산님과 대화를 하니
일행들이 바로 위 능선에서 점심식사를 한다고 하여
점심을 먹고나서 하산을 할려고 맘먹고
이를 악물고 오른다.
점심식사가 한창인
회원님들 옆자리에 꼽사리껴서
복분자도 한잔 얻어마시고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언제 그랫냐는듯이 몸이 정상인것 같아서
룰라랄라 기분좋게 가는데
제2헬기장을 지나노라니
다시 뒤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따라 엄만희 대장님도
매우 힘들어 한다.
엄만희 대장님과 둘이서
맨 꼴찌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가다보니
드뎌---- 우리도 헬기장을 지나서
응봉산(鷹峯山)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리어지고 있으며
계곡에 국내 유일의
노천온천이 있고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으나
가파르고 매우 험한 악산으로
살아있는 생태환경과
빼어난 경치와 주변경관이
온천욕을 겸한 등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어느 명산 못지않게 일품이며
밤에도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8월 하순부터 10월말까지는
오징어 배 불빛으로
또 다른 산행의 묘미를 주고,
정상에서 조명되는 곳도
저멀리 백암산, 통고산,
일월산, 삿갓봉, 백병산,
함백산, 태백산 등 아주 양호하며
빼어난 계곡들을
수없이 잉태하고 있으나
주요 등산로 외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등산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회원님들의 증명을
남겨 드린 후
나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2번이나 증명을 남긴다.
증명사진을 남기는 동안
정상석 아래의 헬기장에서 회원님들끼리
기념촬영을 하고 있어서
내가 안찍은 사진은 무효라고 빡빡 우겨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회원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다.
단체기념 촬영후 다시 올라가서 담은
제 키보다 훨씬 큰 998.5m인 응봉산 정상석
정상석 뒷면과
옆에 있는 삼각점
그리고
응봉산의 유래인데 읽어보니
유래치고는 왠지 그렇다.
북릉으로 가는 입구의 리플과
북릉 이정표
그리고 청옥산과 두타산 방향의 산마루금과
동해바다 방향을 뒤로하고
가야할 덕구계곡 이정표를 따라
하산 하면서
돌아본 정상 풍경
덕구계곡으로의 하산길은
이따만한
금강송의 사이사이로
피톤치드를 쐬면서
요런 금강송과
이런 금강송을 보면서
비탈길을 내려가노라니
뒤늦게 핀
꼬리진달래가 무척 반긴다.
고목나무와
가지가지 형상의
금강송 군락지를 따라서
하산을 하면서
깊고깊은 계곡을
눈팅도 하고
지나온 응봉산 정상을
돌아보기도 한다.
어느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온정골 골짜기 풍경이다.
정상에서 1.6km 왔다.
하산길의 멋진 금강송아래서
강회장님의 증명을 남겨드리고
앞서간 회원님들과 겨우 합류하여
향긋한 금강송 냄새를 맡으면서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덕구계곡의 아름다운 골짜기를 지나니
뱀의 목이라 불리는
사두목에 도착을 한다.
돌아본 사두목 풍경
사두목을 지나자
비탈길은 끝나고 계곡이 시작되는데
덕구계곡에는 세계 각지의 교량을 본떠서 만든
12개의 다리가 덕구온천 주차장까지 이여진다.
12번 다리인 영국의 포스교와
설명문
응봉산에서 6km를 왔으니
계곡이 여기서부터
4km나 된다.
아름답고 시원하다기 보다는
제법 두려움이 생기는 덕구계곡 풍경
덕구계곡(德邱溪谷)
불영사계곡과 더불어
울진의 양대계곡을 이루고 있는 덕구계곡은
울진군 북면을 가로지르며 펼쳐지고 있다.
덕구계곡은
불영사계곡 만큼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무성한 원시림과 웅장한 계곡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계곡은
해발 998.5m인 응봉산(일명:매봉산)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구리까지
장장 2km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계곡 중간중간에 선녀탕, 옥류대,
무릉, 형제폭포 등이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주변으로는 울창한 원시수림대가 우거져 있어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덕구계곡은
덕구온천이 있는 부구리에서 응봉산에 이르는 사이에서
계곡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와 여울이 번갈아 나타나며
아기자기한 폭포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특히, 계곡 중간지점에 위치한 용소폭포는
용이 지나간 듯한 꿈틀거림의 흔적이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그 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이정표를 지나자
덕구온천의 원탕이 보인다.
원탕 가기전에 있는 산신각의 설명문과
산신각과
산신각에 있는 탱화를 감상하고 돌다리를 건너니
우리나라의 유일한 노천 온천에 도착한다.
덕구온천(德邱溫泉)
고려말 약 650여년전 궁수와 창수로 유명한 전모씨가
사냥꾼을 이끌고 멧돼지를 쫓던중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계곡물에 몸을 씻더니
쏜살같이 달아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살펴보니
그곳에서 자연용출되는
온천수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후 주민들이
이 물줄기에 무슨 특별한 효능이 있음을 깨닫고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며,
1년 내내 4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동력없이도 5m정도 올라온다.
온천수를 데우지 않고
산에서 분출하는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곳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2∼3개월 물을 가둬놔도 침전물이 생기지 않을정도라고 한다.
덕구온천은 1991년 2층 건물로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는 객실을 포함한 4층짜리 호텔과 스파월드,
야외 노천온천, 가족온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 스파월드이고
종전의 온천 시설에 기포욕과 보디마사지실 스파월드 바깥에 있는
야외 노천온천은 바깥 바람을 맞으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으며,
근육통, 타박상, 피부질환, 잠수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다.
덕구계곡의 또하나의 묘미
'세계의 유명 다리를 덕구계곡에서 감상한다'
덕구계곡에서 금문교, 노르망디교, 하버교, 장제이교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리를 구경할수 있다.
울진은 덕구계곡원장골 4㎞구간에
유명한 교량들을 축소해 만든다리 12개를 놓았다.
이들 다리는 10∼35m에 이르는 계곡너비와
주변경관을 감안해 축소, 제작되었으며,
이 가운데 금문교의 모형이 29m로 가장 길고
하버 브리지가 11m로 가장 짧다.
① 미국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골든게이트브리지)
② 서울 서강대교
③ 프랑스노르망디
④ 호주 시드니의 하버
⑤ 독일 뒤셀도르프의 니이
⑥ 스위스 모토웨이
⑦ 스페인 알라말로
⑧ 경복국 취향교
⑨ 경주 불국사 청운교 · 백운교
⑩ 영국 트리니티
⑪ 일본 도모에가와
⑫ 중국장제이
자연용출되는 온천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은
덕구계곡원탕으로 올라가보자.
새벽등산코스로 제격인 덕구계곡원탕산행은
덕구온천관광호텔에서 출발하면 왕복4㎞로 2시간 걸리는데
도중에 형제폭포, 옥류대, 선녀탕 등 협곡을 수놓은
기암괴석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새벽에 출발할 경우에는
신선샘 부근에서 동해 일출도 볼 수 있다.
온천물을 끌어 올리는 원탕과
온천수로 설치된 분수대
그리고 온천수가 흐르는 4km나 게속되는 수도관
장제이교와
장제이교에서 내려다본 게곡과
장제이교 설명문을 지나자
우리나라에서 흔히 잇는 전설을 가진
효자샘에서 물한바가지를 마시고
빈 물병 2개에 효자샘물을 받아 배낭에 넣고
아름다운 게곡을
눈팅하면서 가다보니
도모에가와교 설명문과
도모에가와교를 지나니
믿을 수 없는 전설속의
연리지를 만난다.
덕구계곡 연리지는 우리 모악산의 연리지와는 조금 다르다.
일본넘들이 항공기연료를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
트리니티교와
설명문
그리고
트리니티교 아래의 덕구계곡 풍경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설명문과
청운교,백운교
경복궁 향원정의 취향교와
취향교에서 내려다 본
덕구계곡 풍경과
취향교 설명문을 지나자
스페인의 알라밀로교가 나타난다.
알라밀로교에서 내려다본 덕구계곡 풍경과
알라밀로교 설명문
그리고 돌아본 스페인의 알라밀로교
이번에는 스위스의 모토웨이교와
모토웨이교를 지나자
형연할 수 없는 계곡 풍경을 안고서
독일의 크네이교 설명문과
크네이교를 건넌다.
크네이교를 지나서 가자
덕구계곡의 명물인
용소폭포와 마당소를 만난다.
바라본 용소폭포가 사람을 완전히 쥑인다.
샤 방 샤방 ♬♩♭♪
용소폭포를 지나자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옆의 하버교 설명문과
하버교를 만나고
선녀탕 설명문과
이무기와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을 만난다.
계속하여
프랑스의 노르망디교와
노르망디교 설명문
서울의 서강대교 설명문과
서강대교를 지나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자
미국의 금문교 설명문과
금문교를 건너면서 다리행진도 끝이 난다.
금문교를 건너서 바라본
덕구계곡과 지나온 응봉산 풍경
주차장의 덕구계곡(온천) 테마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를 보면서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거리를 가늠해 보면서
귀가버스에 배낭을 벗어놓고
먼저 하산하신 회원님들과 어울려
오늘 산행을 안주삼아
하산주를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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