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산행

2009 - 42 고덕산

장 불재 2009. 6. 12. 00:23




□ 2009 - 42 고덕산 603.2m, 학산 307m (전북 전주시)  




 ♣ 전주의 명산 고덕산과 학산을 찾아서,,,


 ☞    때   : 06. 11(목) (아주 맑은 날)

 ☞ 흔  적 : 서학동파출소 →남고사 →남고산성 →철탑→ 정상 →

                 보광고개갈림길 →보광고개 →학산 →학소암 →주공아파트정류소

 ☞ 시   간 : 11:22 -16:57 (05시간35분, 휴식포함)

 ☞ 거   리 : 약 12km

 ☞ 누구랑 : 둘이서

 

충경사(忠景祠)


남고산성을 가는 길목인 전주교대에서

200여m 지점 가파른 산자락 아래 충경사가 나온다.


 이 충경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이정란의 공적을 기려 세운 사당이다.


 이정란은 관직에서 물러나 있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전국을 석권하고 호남으로 밀어닥치자

 의병을 모아 전주성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진안쪽으로 소양을 거쳐 공격해오는 왜군을

64세의 나이로 말 타고 나아가 300여 명의 왜군을 무찌르는 등

혁혁한 공훈으로 전주부성을 지킬 수 있었다.


그 뒤 정유재란 때는

 공이 전주를 수성한다는 소문을 듣고,

 왜군이 재빨리 도망친 일도 있었다.


 이러한 공의 용기와 충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순조 때 충경공의 시호를 나라에서 내렸다.


오늘날 전주시를

동서로 가로지른 도로를 충경로로 명명한 것은

충경공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남고사(南固寺)


남고사는

 보덕화상의 수제자인 명덕화상이 창건한 사찰로서,


 원래는 남고연국사라 하였으나,

 후일에 남고사라 했는데,

언제부터 칭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문헌상으로는

 영조때에 편찬된 『여지도서』에 의하면

 남고사(南高寺)라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남고사(南固寺)라 부르게 된 것은 18후반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남고사는

 고려시대까지는 교종계통의 사찰로 내려오다가,


조선조 세종때

모든 종파의 불교가 교·선양종(敎·禪兩宗)으로 통합되어

 48개의 사찰만 공인하게 되었을 때 탈락되어

사세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이후

 선종이 크게 신장하자 선종계(禪宗系)의 사찰이 되었다.


 남고사지는

현재 남고사 대웅전 우측(서쪽) 전방의 건물이 있는 곳이다.


현 건물의 건립연대는 약 100년전 내외로 추정되며,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우측에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남고산성(南固山城)


전주 남쪽에 있는 고덕산과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로 불리는 봉우리를 둘러 쌓은 산성이다.


 남동쪽으로는

 남원·고창으로 통하는 교통상의 중요한 곳을 지키고,


북쪽으로는

전주를 내려다 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이곳에 고덕산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조선 순조 13년(1813)에

성을 고쳐 쌓고 남고산성이라 했다.


이 성은 유래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보인다.


순조 13년에 보수공사가 있을 때

성 안에는 4군데의 연못과 25개의 우물이 있었으며,

 민가 100여 채가 있었다고 한다.


성문은 동·서에 있었으며

각기 3칸, 6칸 규모의 누각형 문이 있었다.


서쪽에 비밀문이 하나 있었으며

 동·서·남·북에 각각 하나씩 포루가 설치되어 있고,


관청, 창고, 화약고, 무기고를 비롯한

 각종 건물이 즐비하게 있었다.


지휘소인 장대는 남·북에 각각 설치되었으며,

 ‘남고사’란 절이 있다. 현재 성의 둘레는 약 5.3㎞이다.

 



























고덕산(高德山)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대성동,

 완주군 구이면, 상관면에 자리한 고덕산(603.2m)은


 전주시내와 구이면 광곡과 평촌, 신리방향 등

어느 곳에서도 조망이 되는 산이다.


육산인 듯하면서도

 사면이 깍아지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정상은 평평한 분지로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다.


조망은 사방이 툭트여 아주 좋다.

북서쪽으로 전주와 익산시가지,

기린봉과 치명자산이 다가오고,


 북쪽으로 연석산과 주줄산의 연봉,

숫마이봉, 부귀산이 보인다.


동쪽으로 만덕산과 그 너머로

 덕유산과 지리산 연봉들이 연이어 있어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남으로는 구이 저수지와 경각산,

서쪽으로 모악산이 조망된다.


문화유적의 보고인 남고산성과 남고사,

 삼경사, 관성묘 등을 구경하면서

가족산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

남쪽의 산줄기는 호남정맥으로 이어지고,


서쪽 뻗어가는 산줄기는

왼쪽으로는 평화동 방면으로,

오른쪽은 남고산으로 이어지며,


수많은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다.







































학소암(鶴巢菴)


학소암은

조선 정조 10년(1786) 광혜화상이 창건하고,

 춘곡화상과 이만선씨에 의해 중수되었다.


 자음전은 익공계 구조의 맞배지붕으로써,

정면 3간, 측면 1간의 소규모 건물이다.


내부의 공포는

전면이 연봉각으로 처리되었지만,

후면은

초익공의 형식이고 기둥은 각주로 되어 있으며,


홑처마 형식인데 이것으로 보아 후면보다

 전면의 의장처리에 더치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면의 문은

 어칸과 협칸에 2분합의 문을 달았고,


 창살의 형식과 천장의 구조는 단순하며,

본래 연등천장이었지만 최근에 반자를 붙였으며,

 마루도 온돌방으로 개조하였다.









'2009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 44 황석산 ~ 거망산  (0) 2009.06.19
2009 - 43 기백산 ~ 금원산  (0) 2009.06.15
2009 - 41 북바위산 ~ 박쥐봉  (0) 2009.06.08
2009 - 40 황악산  (0) 2009.06.03
2009 - 39 소백산  (0)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