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 인제8경 합강정(合江亭) : 강원 인제군(2022.11.12)
합강정(合江亭)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 있는
인제 8경에 속해있는 정자이다.
정자 앞으로
내린천과 인북천이 합류하는
합강이 흐른다고 하여
합강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제 지역 최초의 누정으로
1676년(숙종 2)에 건립하였으며,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6년(영조 32)에 중수하였다.
1760년 간행된 여지도서에
'십자각 형태의 5칸 누각'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1865년(고종 2)에
6칸으로 중수되었고,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무너진 것을
1971년에 6칸 정자로 다시 건립하였다.
지금의 합강정은
1996년 국도 확장 공사 때 철거하였다가
1998년 6월
정면 3칸·측면 2칸의
2층 목조 누각으로 복원한 것이다.
합강정 정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번지대와
주변에는
박인환 시비, 강원 중앙단, 합강미륵불,
합강정 휴게소 등이 모여 있다.
합강정
바로 앞에 있는 누각에는
합강 미륵불이 모셔져 있다.
예전에는
누각 없이 홀로 서 있었던 합강 미륵불
지금은
보호각이 세워져 관리되고 있다.
내린천 지류의 산악지대는
트래킹과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암벽·빙벽 타기 등 짜릿한 모험과
체험 레포츠의 명소로 꼽힌다.
산악자전거대회, 마라톤 대회,
모의 전투 대회(서든어택 얼라이브) 대회,
얼음축구 대회, 빙벽등반 대회 등이 열린다.
박인환(朴寅煥)
1926년 강원도 인제에서 출생하였고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평양의전을 중퇴하였다.
1946년
〈거리〉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광복 후 서울에서 서점을 경영하였고,
1947년부터 경향신문 기자로 미국을 시찰하였다.
1949년 동인그룹
'후반기'를 발족하여 활동하였다.
1949년 5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하여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1955년
《박인환 시선집》을 간행하였고
1956년 소설가 이상의 기일 때
4일 동안 폭음한 것이
급성 알콜성 심장마비로 이어져
자택에서 사망하였다(향년 29세).
묘소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다.
1976년에 시집 《목마와 숙녀》가 간행되었다.
강원도중앙단(江原道中央壇)
강원도 중앙단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제단이다.
나라에
역질이 돌거나 가뭄이 들었을 때
각 道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에
신을 모시고 여제를 지냈다.
조선시대 여제는
국가에서 자연신에게 지내는 제사중
소사에 해당하는 제사로
정종 2년인 1400년에 지방의 주현까지 행해졌다.
제사는 매년 청명, 7월15일, 10월1일 3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냈고
역병이나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시기와 장소를 별도로 정하여
별여제를 시행하였다.
국가적 차원의 제사인 경우
임금이 직접 제문을 짓고
친히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지방 군현의 경우는
대부분 수령의 주관하에 지내도록 하였다.
1742(영조 18)년에 왕명에 의해
전국 중앙단이 만들어져 시행되었는데
강원도 인제, 경상도 상주, 충청도 공주,
전라도 광주에서 시행되었다.
강원도 중앙단은
1843년 전후까지 별여제를 지냈던 것으로 전해지며
1901년 경 화재로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었다.
현재의 강원도 중앙단은
2001년 7월 24일에 복원되었다.
가로 6.51m이며 높이는 약 80cm의
정방형 사각평면 형태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합강정미륵불(合江亭彌勒佛)
합강정 미륵불은
아이를 점지해 준다는
구전이 전해져 오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다.
미륵불 바로 옆에는
강원도 중안단이 있는데
조선시대 각 도의 중앙에서
전염병이나 가뭄을 막아내고자
억울하게 죽거나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신을 모시고
별여제를 지냈던 제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