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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상담실] 우모 침낭 안에 숯 싸서 넣어두면 냄새 끝

장 불재 2021. 6. 22. 09:40

Q. 오랫동안 사용한 오리털 침낭에서 심한 땀 냄새가 납니다. 번거로운 세탁을 하지 않고도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조태구)

 

우모 침낭은 될 수 있는 대로 세탁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세탁하면 천이나, 방수층 보온 소재가 상해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수명 또한 짧아집니다.

 

세탁을 자주 하면 우모가 가진 보온 성분이 비누나 세제의 성분 때문에 깃털의 기름 성분이 모두 빠져 깃털이 부스러지고 보온력도 떨어집니다. 깃털의 수명은 보통 50~80년 정도라고 하지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세탁할 때는 건조와 우모의 복원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단순히 냄새만 제거할 경우라면 번거로운 세탁보다는 숯을 사용하는 것이 간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숯을 신문지에 싸서 침낭 속에 여러 날 동안 넣어두면 얼마 지난 뒤 숯이 냄새를 모두 흡수해 버립니다.

 

Q. 음식물 보관용기로 사용하는 ‘날진’ 용기 중 그 재질이 렉산Lexan인 제품은 다른 소재에 비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김치냄새가 밴 용기 세척방법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박미숙)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야외용기인 날진Nalgene은 고체음식물이나 액체음식물을 보관할 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수나 양념, 국물,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과일즙 등을 보관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용기입니다. 날진 용기는 대체로 내구성이 강해 야외용기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소재가 폴리에틸렌으로 된 용기일 경우는 내구 최고온도가 120℃이며, 최저온도는 -100℃이므로 산행 후 식기세척기를 사용해 세척해도 무방하며, 소재가 렉산Lexan인 용기는 폴리에틸렌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렉산 용기는 내구 최고온도가 135℃, 최저온도 -135℃에서도 파손되거나 변질되지 않습니다. 렉산 소재는 방탄유리를 만들 때 쓰이는 재질로 영하의 온도에서도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냉동과 해빙을 계속 반복해도 견뎌내기 때문에 야외에서 캠핑 중에 태양의 직사광선 아래에서 오랜 시간 동안 노출시켜도 깨어지거나 변질될 염려가 없습니다.

 

또한 사용 전에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별도로 세척할 필요도 없습니다. 렉산 제품은 열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음식물을 데울 때 사용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