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여행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 초남이성지 01 : 전북 완주군(2021.05.26)

장 불재 2021. 5. 27. 11:58

초남이성지

 

초남이 성지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전주, 익산, 김제, 완주로

진입하는 관문 같은 이곳은,

 

남계리로 행정구역이

개편되기 전에 있던

 

초남이 마을의 이름을 가져와

초남이 성지로 불리고 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99칸의 기와집을 가질 정도로

 

호남 제일의 부자였던 유항검은

과거를 준비하던 중 천주교의 교리를 접하고,

 

조선 최초의 영세를 받은

이승훈을 만나 세례를 받고

 

호남에 천주교를

전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

 

신유박해(1801년) 때

45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그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집이 있던 자리가 초남이 성지이다.

 

유항검은 남문 밖에서

능지처참형을 받아 참수되었고,

 

그의 집은 파가저택(破家瀦宅) 되어

작은 웅덩이로 남게 되었다.

 

초남이 성지 안에 남아있는 연못이

그 파가저택의 흔적인 것이다.

 

 

 

파가저택(破家瀦宅)

 

죄를 범한 자들이

살던 집을 불사르고

그곳에 연못을 만들어

 

후대에도

집을 짓고 살지 못하게 만드는

조선시대의 최고 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