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동의 취미생활 1위는 등산
한국갤럽 20년 추적 조사, 2019년엔 11%… 한 번도 1위 내준 적 없어
낚시는 3%뿐…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부동의 취미 1위는 등산이며, 또한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인 것으로
한국갤럽이 20년 추적 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진 C영상미디어
이는 수십 년 동안 부동의 1위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이고,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갤럽이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등산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국갤럽이 20여 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도
변함없이 등산으로 조사됐다.
다만 2004년 조사 때는
등산이 전체의 9%로 2위인 음악감상 8%,
3위인 운동헬스 5%보다 근소하게 앞섰으나
2014년 조사 때는 등산이 1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4년에 2위인 음악감상은 6%,
운동·헬스와 게임이 각각 5%로
등산과 두 배 이상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14년에는
한국의 아웃도어 경기도
총 매출규모가 7조 원에 달해
세계 2위 시장에 이를 정도로 커졌으나
이후부터 점차 줄어들어 2019년에는
5조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보다 3% 줄었으나
2위인 음악감상과
운동·헬스의 7%보다는 훨씬 높았다.
낚시는
2014년과 2019년에도 각각 3%로 조사됐다.
한때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낚시인구가 등산인구를 제쳤다고 떠들썩하게 발표했으나
이는 엉터리 표본과 설문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컨슈머인사이트 책임연구원이 기자에게 직접 밝혔다.
당시 책임연구원은
“사실관계를 확대 해석한 점이 인정된다”며
“앞으로 설문조사와 발표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혀 오류를 인정했다.
소송감이었으나
잘못과 오류를 인정했기에 그냥 넘어갔다.
남녀 공통적으로 1위로 나타나
한국의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취미생활이자
건강관리의 중요한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50대는 남성이 25%,
여성이 22%로 취미생활 1위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위는 축구로 14%, 2위는 걷기 11%,
3위는 야구 8%로 나왔으며,
등산도 야구와 같은 8%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는 등산이 13%로
1위 축구 18%에 이어 2위로 지지자가 많았다.
또한 걷기도 7%로 나와 등산과 걷기를 합치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1위가
등산과 걷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등산과 걷기는
운동에서도 1위, 취미에서도 1위인 셈이다.
설악산이 2004년에 29%, 2014년 25%,
2019년에 26%로 나타나
수십 년 동안 부동의 1위로 확인됐다.
바로 뒤이어
지리산이 16, 19, 17%로 각각 조사됐다.
뒤이어
한라산, 북한산, 백두산, 태백산 등이었다.
좋아하는 산 10위권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산은
팔공산과 관악산이 각각 2%로 나타났다.